1. 치열발육기에 따른 구강조직의 특징
소아치과 임상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그 대상이 되는 소아가 항상 성장발육 중에 있으며, 특히 치아가 유치에서 영구치로 이행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질환이나 이상이 치열발육에 따라 단계별 특징을 이루며 나타난다는 것이다.
1)무치열기
출생 후 신생아기는 유치 및 일부 영구치의 치배 발생기, 석회화 개시기로 임신 중 건강상태와 분만형태 및 신생아의 건강상태, 질병과 영양상태가 치아형태와 치질에 영향을 주고 구순, 구개열과 같은 악구강계 기관의 이상이 관찰될 수 있다. 또 중증 내과질환은 치아형성에 장애를 줄 염려가 있다.
출생 시 이미 치아가 맹출되어 있는 선천치와 생후 1개월 이내에 치아가 맹출하는 신생치가 나타나고, 치은상에 상피세포가 각화되어 나타나는 쌀알 크기나 진주 크긱만 한 유백색의 bohn's nodule 혹은 epstein 진주, riga-feda병, 아구창, aphtha가 보인다.
2) 유치 맹출기(유아기)
유치가 맹출하기 시작하는 생후 6개월부터 유치열이 완성되는 3세까지의 시기로 치과검진이 필요하다. 저작, 연하운동의 발달에 중요하며 반사적 빨기가 시작되는 시기부터 이유기를 거쳐 저작기능으로 전환하는 시기까지이다.
유치의 맹출순서 및 시기 이상이 나타나고 맹출성 혈종, 낭종, 급성 포진성 치은 구내염, 유아기 우식증 등을 볼 수 있으며, 이유기에 해당되는 시기로서 적절하고 원활한 이유과 고형식으로의 이행에 실패하면 이상 연하습관이 생기기도 한다.
걸음마를 배우는 시기로 잘 넘어지므로 입술이나 치아에 외상을 입기 쉽다.
3) 유치열기(학령전기)
모든 유치가 맹출하여 유치열이 안정된 시기로 우식 이환율이 매우 높다. 이시기의 소아는 이해력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므로 유치의 중요성, 치과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치료에 협조하도록 유도한다. 또 유전적 요인에 의한 골격성 교합 이상 및 손가락을 빠는 버릇 등 습관적 요인에 의한 기능성 치열 및 교합 이상이 발견되며, 조기치료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4) 혼합치열기(학동기)
올바른 영구치열이 형성될 수 있도록 치아 교환과정에 대한 관찰과 적절한 관리로 치열부정의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구강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또 미성숙 영구치의 우식예방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치은염에 대한 자가관리 방법을 강화한다.
- 제1대구치, 영구전치 맹출기(혼합치열기 전기)
'교합의 열쇠' 라고 할 수 있는 제1대구치가 맹출을 시작하고, 영구치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1대구치의 이소맹출이 나타난다. 전치는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에 상악 중절치가 사이에 벌어져 맹출하는 형태(미운 오리새끼 시기), 과잉치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영구전치의 치열 및 교합 이상이 나타난다. 맹출 직후 위치상의 이상 및 칫솔질의 어려움으로 제1대구치의 교합면 우식이 다발하는 시기이다. 스포츠 등의 옥외활동이 활발하므로 영구전치의 외상이 호발하며, 이에 대한 예방으로 구강보호대의 착용이 요구된다.
- 측방치군 교환기(혼합치열기 후기)
유견치, 제1, 2유구치가 각각의 후속 영구치와 교환되는 시기이다. 유구치 우식의 영향으로 영구치의 맹출순서와 위치 이상이 일어나며 견치의 순측전위, 소구치의 전위와 매복 등 영구치열의 부정교합이 많이 나타난다. 또한 영구전치의 인접면, 제1대구치의 근심 인접면 우식이 유발될 수 있다. 칫솔질 등 구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전치를 중심으로 한 치은염이 발생하기 쉽다.
5) 영구치열기(청소년기)
사춘기로 제2의 반항기라 할 정도로 소아의 심신이 가장 불안하고 구강보건교육의 지도 또는 일상생활에서 구강질환에 대한 예방이 가장 곤란한 시기이다.
치열이나 교합 이상이 확실히 나타나며, 본격적인 교정치료가 가능한 시기이다. 다수의 치아에 거의 동시에 우식이 유발되는 다발성 우식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소구치, 제2대구치의 교합면 우식이 다발한다. 사춘기성 치은염이나 유년성 치주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2. 소아환자 치료 시 주의사항
소아의 치과처치나 진료협조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소아환자의 자세는 머리를 약간 위로 하고 두 손은 아래쪽으로 내리게 한다.
이는 갑작스러운 행동변화로부터 우발적인 사고를 막게 하기 위함이다. 단, 장애아동은 소아가 평소 가장 편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편안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도록 배려한다.
-소아에 대한 기본적인 대응법은 '상냥하게 애정을 가지고 대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치료의자에 강제로 앉히거나 머리를 강하게 눌러서는 안된다. 난폭하게 굴거나 반항적인 소아는 부모의 동의를 얻은 후 치과의사의 지시하에 물리적 신체 속박기구인 pediwrap 등으로 몸 전체를 감싸듯이 하되 징벌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삼간다.
-치료에 사용하는 기구는 가급적 소아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곳에 두고, 치과의사에게 건네줄 때는 보이지 않도록 한다. 기구도 필요 이외의 것은 올려 놓지 않도록 하며, 또 소아의 구강은 협소하기 때문에 기구는 소아용을 사용한다.
-초진 시에는 handpiece 엔진이나 흡입기 등의 소리에 공포를 나타내므로 간단한 처치, 즉 구강청결, 칫솔질 지도, 불화물의 도포 등을 실시함으로써 치과치료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한다.
-인상채득 시 소아용 트레이를 사용하고, 비교적 구토 반사가 적은 하악부터 인상을 채득해서 소아가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발치 등의 외과적 처치는 응급처치를 필요로 하는 경우 이외에는 소아가 치료에 익숙해진 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 처치를 초진 시에 실시하면 일반적으로 불안과 공포감을 심어 주게 되어, 이후의 처치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시 긴장으로 인한 타액 분비량이 많으므로 방습을 철저히 한다.
-시술자의 마스크는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아에게 불안, 공포를 유발한다. 그러므로 공포심이 강한 소아나 저연령의 소아를 치료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하다. 그러나 마스크 사용은 소아의 타액으로 인한 감염이나 조직의 절삭편 등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기구나 재료를 주고받을 때는 시술자가 사용하기 편리한 방향을 우선으로 하며, 기구가 눈에 띄어 소아에게 불안과 공포를 주지 않는 사각지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자와 치과위생사의 손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에서는 턱의 아래쪽 또는 소아환자의 머리 뒤쪽이나 아래쪽이 이에 해당한다. 또 시술자의 시선을 이동시키지 않도록 배려하고, 이를 위해서는 치과위생사가 시술자의 행동을 관찰하여 임기응변적 대응자세 양자 간의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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