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가락 빨기
1) 원인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생후 1년 이내에 손가락을 빨기 시작하는데 3.5~4세경이 되면 이 습관이 저절로 없어진다. 그러나 상당수의 아이들이 4세 이후까지 손가락 빨기를 계속하며, 이것은 다양한 정도의 부정교합을 야기할 수 있다.
손가락빨기는 흔히 어린이의 불만이나 부적응의 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어린이는 어두움, 부모와 떨어지는 것 등에 두려움을 가지며 가정에서의 갈등도 습관이나 부적응 문제와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손가락빨기는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건에서 초래된 갈등과 정서적 불안정에 관련된 복합적인 증상 중의 하나인 것이다.
손가락빨기에 의해 야기된 이러한 치성 부정교합은 4세에서 영구전치가 맹출될 시기에 습관이 멈추게 되면 자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2)증상
손가락빨기를 행함으로써 하악 전치에는 설측으로 압력이 가해지는 반면 상악전치에는 순측으로 힘이 가해진다. 그 결과 하악 전치가 설측경사되고 상악 전치는 순측경사된다. 또한 수평피개도가 증가하고 수직피개도는 감소하며, 상악전돌과 전치부 개방교합 등의 전형적인 부정교합이 나타날 수 있고, 혀의 위치가 후하방으로 내려간다.
3)치료
습관을 교정하는 데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부모의 지나친 걱정은 잔소리나 처벌을 하게 하여 습관을 더 지속시키고 더 큰 정신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 어린이가 습관을 극복하기 전에 가정환경과 일상생활의 변화가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다.
치과에서 만들어지는 구내 습관차단장치는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가철성과 고정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어린이의 연령과 치열, 습관의 양상을 고려한 후에 가장 적절한 장치를 선택해야 하는데 6세 이하의 어린이는 협조도가 낮기 때문에 가철성 장치는 적합하지 않다. 혼합치열기에도 가철성 장치는 불완전하게 맹출된 치아에 clasp를 걸기 때문에 맹출에 장애가 될 수 있다. 또한 가철성 장치의 가장 큰 단점은 어린이가 끼고 싶을 때만 사용한다는 점이다.
구강 내 장치로는 tougue crib이 있고, 구강 외적인 방법으로는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이거나 약을 발라서 손가락이 입 안에 들어갈 때마다 즉시 빼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줄 수 있으며, 수면 시 습관을 차단할 목적으로 관절부위에 탄력붕대를 감아 팔을 구부릴 수 없게 하기도 한다.
2. 혀내밀기
1)원인
혀내밀기는 가장 논쟁이 많은 구강습관으로서 원인, 진단, 영향에 대해 매우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신생아들은 젖빨기 반사와 관련된 특징적인 연하 양상을 보인다. 신생아 연하는 하악의 전방이동과 입술근육의 현저한 수축이 나타나며 설첨에서 설배까지 이어지는 뚜렷한 고랑이 형성된다. 반대로 성인의 연하에서는 입술의 수축, 하악의 전방이동, 혀내밀기가 보이지 않는다. 유치가 맹출하고 어린이가 단단한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혀는 더 높게 위치되고 전방으로 덜 내밀게 된다.
2)증상
만약 혀가 계속 낮게 위치하면 상악 전치가 전돌되고 전치부 개방교합과 복잡한 치간이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에게서 유아형 연하나 혀내밀기가 관찰되었을 때 치료는 모든 영구치가 맹출한 다음 시행하는 것이 좋다.
3)치료
유아형 연하의 해로운 근력에 의해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 근기능 요법은 동기유발과 혀의 기능을 잘 조절하고 입술운동을 통해 새로운 연하운동을 발전시키도록 훈련받고 이렇게 변화된 혀와 입술은 부정교합을 교정하거나 재발을 방지한다. 근기능요법을 위해서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유아형 연하가 무엇인가를 설명해주고, 이 습관의 조절을 위한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신뢰감을 형성하면서 조심스럽게 시작한다. 환자의 절치유두에 손가락을 대고 어린이에게 혀끝을 위치시키도록 가르친다. 이때 혀끝에 교정용 고무나 당분이 없는 캔디를 이용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치아를 꽉 물고 유두에 고무를 유지하면서 연하하도록 가르친다.
만약, 유아형 연하를 보이면서 부정교합이 없다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부정교합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장치가 필요하다. Hawley type 장치에 crib이나 rake를 첨가할 수 있고 oral screen을 장착하여 치료할 수도 있다.
3. 구호흡
1) 원인
비호흡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알레르기나 만성감염에 의한 비점막의 비대, 비중격의 전위와 같은 물리적 폐쇄, 편도나 adenoid 조직의 비후 등을 들 수 있다. 구호흡 환자는 크게 폐쇄성, 습관성, 해부학적 등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2)증상
폐쇄성 구호흡 환자는 코로 통하는 공기의 정상적 흐름에 대한 저항이 커졌거나 완전히 막혀서 입을 통해 호흡하는 경우이고, 습관성 구호흡 환자는 비정상적인 기도폐쇄 요인이 제거되어도 습관적으로 구호흡을 계속하는 경우이며, 해부학적 구호흡 환자는 상순이 짧아 의도적인 노력 없이는 완전히 입을 다물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구호흡 환자의 공통적인 증상은 상, 하악 전치부 치은이 정상 치은보다 붉은 색조의 부종성 만성 각화성 변연 치은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상악치아의 전방돌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구호흡이 부정교합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부정교합은 때때로 구호흡 환자에게서 일어난다.
3)치료
구호흡의 치료는 성장하면서 해소되거나 존재하는 장애물을 제거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 의뢰하여 비인후기도의 크기와 adenoid의 팽창, 비중격의 전위 등 해부학적 기형을 검사하고 수술이 필요한지를 결정해야 한다.
많은 경우 외과적 수술 후에도 악습관은 잔존한다. 그런 경우 환자의 교합을 평가하여 전치부에 공간을 갖는 1급 부정교합인 경우 oral screen을 장착한다. 이 장치는 대개 밤에만 장착하나 낮에도 장착하면 치료가 더 빨리 진행된다. 2급 2류와 3급 부정교합은 구호흡 개선을 위한 장치에 쉽게 반응하지 않으므로 activator 장착을 이용한 차단교정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4. 입술빨기와 입술깨물기
1)원인
정상적인 입술의 형태와 기능은 발음, 섭식, 균형교합의 유지와 심미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입술습관에는 입술을 빠는 습관과 입술을 깨무는 습관이 있는데, 입술을 빠는 습관은 하순, 깨무는 습관은 상순과 관련이 깊다.
2)증상
Lip sucking 시에는 상, 하악 전치 사이에 입술을 밀어넣게 되며, 따라서 상악 절치가 순측으로 이동하고 하악 절치는 총생과 함께 설측으로 협착되어 수평피개가 증가한다. 만약 입술이 돌출되어 상악 전치를 덮지 못하면 상악 전치는 외상받기 쉬워지며 이때 이러한 습관은 전치부 개방교합을 가속화시킨다.
3)치료
Lip habit이 손가락빨기 습관과 연관되어 발생하면 손가락빨기 습관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 Oral shield는 1급 부정교합에서 유용한 장치이다. 이 장치는 손가락빨기도 제거할 수 있으며, 전치부를 배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2급 부정교합과 연관된 lip habit은 치료가 어렵다.
초기 혼합치열기에는 activator를 장착하여 영구치열에서는 포괄적인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추천되는 습관차단장치로는 lip bumper가 있는데, 이 장치는 하순이 전치를 설측으로 미는 것을 방지하고 어린이에게 습관을 상기시킨다. Lip bumper는 하악의 구강전정에 놓여 하악 전치에 과도한 힘이 작용하는 것을 차단하며 상악 전치의 설면으로부터 하순이 떨어져 있도록 한다.
5. 이갈이와 이악물기
1)원인
이갈이는 치아를 비정상적으로 갈거나 깨무는 것을 말한다.
2)증상
유치열에서 교합면의 마모는 어느 정도는 자연적인 것이다. 그러나 이갈이 때문에 교두법랑질의 마모뿐 아니라 치수조직이 비칠 만큼 상아질이 노출된 것이 관찰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이갈이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교합과 정서적인 긴장이 중요한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3)치료
다른 습관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원인 요소로 교합장애가 관찰된다면 당애나 조기접촉을 제거한다.
마모의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데 치수를 노출시킬 정도로 심한 교모가 있다면 치수치료 후 기성관 수복을 해 준다. 교합조정 시행 후 밤에만 장착하는 occlusal bite guard를 사용한다. 마모가 심하며 수직고경이 짧아진 경우 구치부의 맹출을 유도하여 이갈이를 방지하기 위해 palatal bite plate를 장착할 수 있다.
어느 정도의 신경과민이나 불안정이 있는 환자에게는 이갈이를 극복하는 데 약물이 도움이 된다. Hydroxyzine 25mg을 수면 1시간 전에 지속적으로 수개월간 투여하면 습관을 멈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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